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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폐가 걱정될 때 사용하는 딱 두 가지! (CARS, M-CHAT) 본문에 첨부

by G.Uive 2023. 12. 16.

  앞서 설명한 바처럼 눈맞춤, 호명반응, 언어 지연 등의 이유로 아이가 조금 다르다고 느끼는 순간이 온다면 부모의 마음은 조급해 진다. 괜한 걱정일거라는 자기 위안이 앞서기도 하고, 되려 큰 걱정과 불안으로 고통을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의 눈은 절대 객관적일 수 없다. 따라서 객관적인 평가 도구를 사용해 사태를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자폐스펙트럼을 진단하는 도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공신력 있고 정확한 검사인 ADOS / ADI-R 검사, 만 2세 이상이면 간단한 체크리스트로 판단해 보는 CARS 검사, 16-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검사 M-CHAT이다. 이 세가지를 자세히 설명해 보겠다.

 

  우선 ADOSADI-R은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검사이다. 검사 시간은 30분 이상 걸리고 검사 과정도 간단치가 않다. 따라서 정확도는 높지만 일반 의원급 병원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도구이다. 더러 2차병원 급에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임상 사례 경험이 많은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 시간이나 비용, 검사 가능한 곳 등의 제약을 보완하기 위한 검사가 CARS이다. 15개 항목을 1-4점 척도 검사를 한 후 합산한 점수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29점 이하 정상, 30-36점은 가벼운 자폐, 37점 이상부터 중증 자폐로 판단한다.  질문지 중간에는 반대로 점수를 체크해야 하는 문항도 있어서 채점에 간혹 오차가 생기기도 한다. 요즘에는 자폐스펙트럼 자가진단 테스트 앱이 있어서 쉽게 CARS 검사를 해볼 수 있다. 

자폐스펙트럼 자기진다 테스트

 

  다음으로 M-CHAT 검사가 있다. 16-30개월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검사로 20개 항목을 0이나 1점으로 채점 후 합산한다. 2점까지는 정상, 3-6점은 자폐스펙트럼 의심, 7-32점은 자폐스펙트럼을 포함한 기타 발달 장애의 높은 가능성으로 판단한다. 이 검사는 중간 점수가 없이 0점과 1점으로만 채점되므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검사에 임해야 한다. 또 현재 연령이 24개월보다 어리다면 24개월에 재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다. 

M-CHAT-R_F_Korean.pdf
0.72MB

 

*첨부한 파일의 1페이지는 23개의 문항이다. 부모의 객관적인 관찰과 판단을 돕기 위해 2페이지부터는 '예/아니오'에 해당하는 예시가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한다.  

 

  지금까지 ADOS / ADI-R, CARS 검사, M-CHAT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위의 도구들은 자가진단 도구이다. 그런데  자가진단은 어디까지나 자가 진단일 뿐이다. 정확한 진단은 의사만 내릴 수 있다. 의사라 하더라도 임상 사례의 수나 숙련도, 검사 기간에 따라 진단이 달라질 수 있다. 그만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니 부모의 공포나 낙관적 기대만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아이의 발달장애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도록 하자.

 

단, 전문가를 찾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가 있다! 다음 칼럼에서 소개하겠다. 

 

 

*기타 참고자료

  (안 봐도 되는 자료지만, 더 알고 싶다면 읽어볼 것. 2번 자료가 읽고 이해하기가 쉽다.)

  1. 정신장애 및 발달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서울대학교병원)

  2. 발달장애 및 정신장애의 유형과 개념

정신장애 및 발달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서울대학교).pdf
7.91MB
발달장애 및 정신장애의 유형과 개념 정리.pdf
7.92MB